- 선수 실제 움직임 본떠 현실감↑…세트피스 등 전략 플레이 강조
- 게임 내 보유자산 이전 혜택 부여…넥슨 “구체적인 계획 나오지 않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2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일렉트로닉아츠(EA) 개발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Spearhead)가 제작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FIFA)온라인4’를 최초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피파온라인4’는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와 해외 유수 리그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전작 대비 더욱 뛰어난 현실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과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는 게 스피어헤드 설명이다.
게임 그래픽의 고도화와 함께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경기 운영까지도 전작 대비 보강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승원 스피어헤드 피파온라인4 개발총괄 본부장은 “온라인 PC 환경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피파17,18에 적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게임 AI(인공지능)을 가져왔고 렌더링 등 부분은 다른 최신의 기술을 사용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한 본부장은 “체감 부분에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튜닝을 하고 있다”며 “피파온라인3에 비해 느리다 생각할 수 있지만 콘솔버전 대비 온라인 환경에 더욱 적합하고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이 적응하실 수 있도록 체감에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본부장은 피파온라인3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더하기 보다 차기작으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사실적인 최신의 게임 엔진과 AI, 애니메이션을 피파온라인3에 업그레이드 형태로 이식하려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선수들의 체감이 달라져 이적시장에서 가치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겠구나 조심스러운 느낌이 들었다”며 “이어지는 게임성을 제공할 수 없다 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피파온라인4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시즌 전 국내 출시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 게임쇼 넥슨 부스를 통해 시연 버전을 최초로 선보인다. 12월 중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이전 계획도 공개했다. 다만 대략적인 내용만 공개됐다. 게임 내 보유 자산을 EP 포인트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계정)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못했다. 고려해야 할 요인이 너무 많다”며 “그럼에도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선언적인 의미에서 분명히 약속하고 가자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이 박탈감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빨리 정책을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 본부장은 피파온라인4 수익모델(BM) 방향성에 대해 “피파온라인3에선 페이투윈(Pay to Win, 돈을 쓰면 이기는)류 게임 아니냐는 말씀이 있다”며 “피파온라인4에선 플레이투윈(Play to Win)으로 전반적인 방향을 정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을 이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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