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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시장 주도하겠다"... 스페이시즈, 한국 시장 공략

25일 스페이시즈의 한국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이혁수 부사장(우)이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노엘 코크 한국, 대만, 태국 지역 총괄.
25일 스페이시즈의 한국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이혁수 부사장(우)이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노엘 코크 한국, 대만, 태국 지역 총괄.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스페이시즈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5일 스페이시즈는 서울 종로 스페이시즈 그랑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한국 지점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시즈의 한국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이혁수 부사장은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새롭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스페이시즈는 막 태동하고 있는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18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서울 종로에 ‘스페이시즈 그랑 서울’을 공식 오픈한 바 있다.

200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된 스페이시즈는 현재 세계 2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 호텔예약사이트 부킹닷컴, 글로벌 최대 결제 시스템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유럽, 미국, 남미, 호주, 아시아 지역에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스페이시즈는 회사 내 구성원들이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공간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독창적인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스페이시즈의 공유오피스를 통해 스타트업 및 프리랜서 등 소규모 단위그룹은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받고 구성원 간 활발한 교류를 도모할 수 있다.

공유 오피스는 원하는 기간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업무 장소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국내에 이 같은 공유 오피스 문화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 공유 오피스 문화와 스페이시즈의 업무 공간이 다른 점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엘 코크 한국, 대만, 태국 지역 총괄은 “사용자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 고객군 내 사람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사람과 사업, 아이디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시즈는 복잡한 계약이나 장기 임대 등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기본적인 사무 도구가 갖춰진 턴키형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지정석은 물론, 개인 미팅이 가능한 프라이빗 미팅룸, 단체 미팅을 위한 팀단위 미팅룸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공유 오피스 내 가구와 디자인 등 모든 요소는 스페이시즈의 고유한 콘셉트에 기반해 구현됐다.

이 공간에는 하루 종일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은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오전엔 빠른 업비트의 음악이, 오후에는 업무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음악이 흐른다. 업무 공간 안에 카페를 통해 사용자들은 전문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최고 품질의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스페이시즈는 한국에도 지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다만, 자사의 콘셉트 및 가치관, 관련 지역의 건물주 및 부동산 관계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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