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생산기지 창원사업장을 새단장한다. 6000억원을 투입 스마트공장으로 바꾼다. 효율과 생산능력을 높인다. 연말 착공 2023년 초 완공 예정이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경남 및 창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및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창원1사업장(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산패총로 170)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창원1사업장은 지난 1976년 가동을 시작했다. 중소형 제품 생산에 최적화했다. 이번 투자는 생산성 향상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에서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제곱미터 연면적 33만6000제곱미터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듈러 디자인 설계에 맞는 생산설비로 제조공정을 단순화한다. 에너지 비용은 기존 대비 40% 절감이 목표다.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시설 등을 투입한다.
신공장 건축에 들어가는 돈은 6000억원이다. 창원2사업장 인근 공장을 매입 내년 말까지 창원1사업장 일부 생산라인과 설비를 이전한다. 생산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2019년부터 창원1사업장을 허물고 신규 건물을 순차 신축한다. 2023년까지 마무리 예정이다. 2021년부터 순차 가동을 시작한다.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신축 이전 창원1사업장 연간 생산능력은 이전 200만대 대비 50% 이상 증가한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신공장 완공 후 예비로 매입한 창원2사업장 인근 공장은 냉장고용 컴프레서 부품 생산으로 전환한다.
한편 LG전자는 창원사업장을 LG전자 생활가전 중심으로 육성 중이다. 창원연구개발(R&D)센터도 완공이 목전이다. 연면적 5만1810제곱미터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다. 또 향후 창원1·2사업장은 매년 250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