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어벤저3·음양사·소녀전선·모두의마블 등 3위 경쟁그룹 형성
-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하락세에 순위 재편 가능성 제기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랜만에 모바일게임 시장이 야심작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업체별 주력 게임 간 3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크어벤저3’, ‘음양사’, ‘소녀전선’, ‘모두의마블’ 간 경쟁이 붙었다. 리니지M이 독주하는 수준으로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그 뒤를 리니지2 레볼루션이 뒤따르고 있다. 3위 다크어벤저3부터 6위 소녀전선까지 4종의 게임은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크어벤저3는 출시 사흘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 폭발력을 보인 액션게임이다. 얼마 전 음양사에 3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같은 액션게임 내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위는 넷마블의 간판 캐주얼게임 모두의마블이다. 업체 야심작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한동안 6위에 밀려있었으나 4위까지 올랐다. 언제든 매출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저력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이번 사례로 재차 입증했다.
현재 5위를 기록 중인 음양사는 출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올리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지난 주 다크어벤저3를 제쳤다가 5위로 내려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음양사의 여성 이용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내세우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소녀전선은 국내 퍼블리셔 없이도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외산 게임이다.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로만 지금의 인기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게임에 비해 과금 유도가 덜해 이른바 ‘착한 게임’으로도 불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엔 구글플레이 매출 3위부터 6위까지 소폭 순위 변화가 있엇으나 리니지M 출시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다크어벤저3가 포함된 3위권 다툼에 편입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들어 하루 10억원 안팎을 기록 중으로 알려져 경쟁사들이 노려볼만한 위치까지 내려왔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영향에 따라 3위권 게임들이 2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크어벤저3와 음양사는 출시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게임들이다. 출시 초반 인기 거품이 남아있다고 판단되는 시기로 안정기를 거치고 난 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본격적인 경쟁이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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