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외산 위주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최근 국산 제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 커뮤니티인 ‘구루비(www.gurubee.net 구 오라클클럽)’가 지난 17년 간 사용해온 오라클 DB를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로 교체하기도 했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DBMS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약 6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중 국내 대표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의 DB 티베로는 지난해 국내 DBMS 시장에서 34.8%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맥스에 따르면 최근 외산 DB를 티베로로 전환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농협은행과 기상청과 같은 금융 및 공공기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최대 DBA 커뮤니티인 구루비가 티베로로 DB로 교체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구루비는 약 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유명 DBA 커뮤니티다. 지난 2000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져 올해로 18년이 넘었다. 구루비는 이번 DB 전환으로 이전과 비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엄청난 속도 향상과 함께 한 건의 장애 발생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정식 구루비 커뮤니티 운영자는 이와 관련, “그 동안 국산 DBMS 솔루션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 보니 도입에 있어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며, “하지만 제품 적용 후 제품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됐고, 특히 도입 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이상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티맥스소프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DBMS와 미들웨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외산 SW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티맥스의 티베로는 ▲대용량 DB 지원 ▲타 DBMS와의 뛰어난 호환성 ▲강력해진 보안과 관리 기능 등과 함께 획기적인 TCO 절감 효과로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티베로의 약진으로 인해 국내 DBMS 시장에서 외산 DB 제품은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티베로가 국내 DBMS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우수한 기술력과 외산 제품과의 완벽한 호환성”이라며 “유지관리 비용이 높고 관리가 번거로운 외산 제품을 티베로로 전환하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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