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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4차 산업혁명…KT, “4차 산업혁명, 사회문제도 해결”

- 31일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출간…2기 황창규호 방향 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4차 산업혁명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5G에 이어 4차 산업혁명 마케팅 경쟁 점화다.

29일 KT는 서울 광화문 KT광화문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사진>은 “4차 산업혁명은 성장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은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의료·환경 등 한국 사회 곳곳에 산재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혁명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불평등이 심화되면 경제성장 지속기간이 짧아진다”라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성장 방식을 포용적 성장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2014년 황창규 대표 취임 후 5G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T는 올해 2기 황창규 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1기 황창규호가 5G를 슬로건으로 걸었다면 2기 황창규호는 4차 산업혁명을 슬로건으로 제시한 셈이다. 4차 산업혁명이 5G의 연장선상이라는 주장도 그래서다.

김 실장은 “산업 인프라로써 5G가 쓰일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5G 주파수를 적기에 합리적으로 할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5G는 통신사업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며 ICT가 역할을 하지 않은 산업혁명은 없었다”라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 받을 분야는 ▲에너지 ▲보안 ▲핀테크 ▲미디어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2030년 기준 경제성장률은 기존 대비 연 1.3%포인트 상승, 일자리는 기존 대비 196~235만개 증가한다는 것이 KT경제경영연구소의 추산이다.

그는 “1차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이 확산하는데 걸린 시간은 80년, 2차 산업혁명 당시 전기 보급에 걸린 시간은 40년”이라며 “20년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T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은 KT의 시각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총량 감소 우려와 실체적 가치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KT 역시 지난 3년 동안 약 9000명의 직원이 줄었다.

김 실장은 “일자리나 경제성장 전망은 거시경제 차원이며 단일 기업 단위는 연구를 더 해봐야한다”라며 “ICT가 일자리를 뺏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있다”고 일자리 전망의 근거나 향후 KT의 고용계획 등 구체적 답변은 말을 아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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