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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말고 다른 것 없나…LGU+, 1분기 LTE 비중 89.1%(종합)

- 전년비 매출 이익 급증 불구 무선 ARPU 3분기 연속 하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을 했다. ‘갤럭시노트7’ 영향을 받은 단말매출과 시대의 흐름에 밀려나고 있는 유선전화만 부진했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성장에 기댄 실적 견인은 이제 한계다. 다른 수익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

27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820억원과 20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7%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는 6.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0%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전기대비 매출 하락은 단말매출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작년 4분기 7690억원이던 단말매출은 올 1분기 5909억원으로 23.2%나 감소했다. 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관계사라는 점과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사고로 하반기 고가폰 마케팅을 하지 못한 것과 연관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LG전자 ‘V20’ 판매에 주력했다. 갤럭시노트7은 작년 10월 단종 했다. 1분기는 삼성전자 LG전자 내세울 폰이 크게 없었다.

영업매출은 추세가 나쁘지 않다. 무선매출은 1조3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확대했다. 전기대비 2.1% 잠소했지만 이는 가입비와 접속료가 떨어져서다. 서비스매출은 플러스로 움직였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이다. 전체 무선 가입자의 89.1% 수준이다. 전기대비 1.3%포인트 올라갔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5400원이다. 전기대비 257원 내려갔다. 3분기 연속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 서비스매출이 오름세라는 것은 ARPU 하락을 가입자 확대로 상쇄한다는 뜻.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 순증가입자는 15만7000명으로 지난 2015년 1분기 18만5000명에 이어 분기 최대치다.

유선매출은 4213억원이다.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대비 10.2% 커졌다. 인터넷전화(VoIP) 감소를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메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1분기 IPTV 가입자는 전기대비 13만2000명 많아진 319만4000명이다.

한편 마케팅비는 5271억원을 집행했다. 전기대비 9.7% 전년동기대비 10.3% 더 썼다. 투자는 2065억원을 활용했다. 전기대비 57.8% 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3% 많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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