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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SKT, 매출 반등 ‘3분기’…5G 시범망, 세계 첫 연말 완료(종합)

- 갤럭시S8, 고ARPU 고객 모집 도움…마케팅비, 전년수준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기대가 없어서일까 믿기 때문일까. SK텔레콤 ‘2017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이 40분 만에 끝났다. 질문자는 단 3명.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매출 반등이 언제 가능할지와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자회사의 부진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26일 SK텔레콤은 2017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의 지난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344억원과 410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하락 전기대비 0.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0%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이동전화매출은 1분기 2조68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4927원이다.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2.9%와 1.2% 줄었다. 6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규 시장 수요 공략 등 1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향후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매출 턴어라운드는 3분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매출 반등의 핵심 카드로 여기고 있는 것은 ‘갤럭시S8·8플러스’다. 마케팅도 집중한다. 그러나 연간 마케팅비는 작년 정도로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작년 2조9540억원의 마케팅비를 집행했다.

유 부문장은 “특히 갤럭시S8 관련 차별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확대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S8은 데이터 이용이 활발한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플래그십 단말 수요 확보를 위해 일시적 경쟁 강도 강화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연간 마케팅비용은 전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관계사 및 자회사에 유무형의 지원을 하고 있다. 1분기 SK텔레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394억원이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105억원이다.

유 부문장은 “SK플래닛은 영업손실 500억원 정도다. 분할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417억원 전기대비 687억원 감소했다”라며 “건강한 성장을 기준으로 비용 집행을 효율화하고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자회사의 경영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5G는 KT와 자존심 대결로 흐르는 모양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 때문인지 이날 SK텔레콤은 2017년 시범 서비스 카드를 빼들었다.

유 부문장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표준을 제안하는 등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7년 말 5G 시범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할 것”이라며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도 예정대로다. 투자 계획은 주파수 할당대가 등 변동성이 커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닌 스마트 파이프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겅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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