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의 총량이 현재보다 10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 씨게이트테크놀로지(www.seagatetechnology.com)는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 조사한 ‘데이터 에이지(Data Age 2025)’ 백서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의 양은 현재의 10배인 163ZB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수년 동안 기업은 데이터의 미래 가치에 중점을 맞춰 기업 운영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는 데이터의 대부분을 소비자가 생산했던 것에 비해 2025년에는 전체 데이터의 60% 가량이 기업에 의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의 리더들은 풍부한 데이터와 그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새롭고 독창적인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백서는 전했다. 즉,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며 보관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밖에도 백서에 따르면, 과거 비즈니스 중심이었던 데이터가 우리 삶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약 20%에 달하는 데이터가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성격을 띄게 되며, 10%는 우리 모두의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hypercritical)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이 네트워크 연결 기기와 하루 평균 4800번의 상호 정보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평균 18초에 한 번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데이터는 50배 증가해 2025년 5.2ZB에 달할 것이며, 2025년에는 생성되는 데이터의 1/4 이상이 실시간으로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95% 이상은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 간 생산되는 데이터의 주체가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분야였다면, 다가올 10년에는 생산성과 임베디드 데이터, 영상보안 및 광고와 같은 비(非) 엔터테인먼트 이미지와 동영상이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백서는 분석했다.
스티브 루조는 씨게이트 CEO는 “이번에 발표한 백서에서 알 수 있듯,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으며, 진정한 데이터의 가치는 아직 미지의 세계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만큼 로봇공학, 머신-투-머신 등의 데이터 분석,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관점, 생태계가 우리 사회에 끼칠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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