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퇴직연금 고도화사업이 연이어 발주되고 있다.
올해 퇴직연금시스템 시장은 대규모 사업이 발주되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방카슈랑스 대응 시스템 구축 이후 2010년 퇴직연금시스템 신시스템을 구축한 금융사 중 고도화 사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10억원 내외의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퇴직연금시스템 구축 시장은 지난 2012년, 2014년 등 2년 주기를 전후해 사업이 발주되는 경향이 잦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새로운 상품 및 규제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증권사 중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며 거래하는 ETF에 퇴직연금이 연동되며 퇴직연금 ETF 매매를 위한 일부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형 금융사의 경우 규모에 따라 사업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권에선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이 퇴직연금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이르면 하반기 중 사업 착수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의 시스템 분리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적체돼 있던 사업에 대한 발주가 내년까지 쉴 샐 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은행 중 부산은행은 현재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은행의 사업은 20억원 내외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하반기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상반기 중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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