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EBS 결산 승인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회의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공영방송법의 법안심사 소위 회부를 놓고 새누리당이 계속 반대를 하면서 야당 위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졌다.
야당 위원들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위원장이 대체토론 등 일정을 정해야 한다", "국회법에 따라 법안을 회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후속 논의하면 된다"고 반복해 의견을 냈다.
이상민, 박홍근, 유승희, 신경민, 김성수, 변재일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을 비롯해 새누리당에서도 김재경 위원, 정의당 추혜선 위원 등이 비슷한 의견들을 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간사협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신상진 미방위원장 역시 "위원장이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며 간사협의를 재차 강조했다.
결국, 여야 간사는 다시 협의에 들어갔다. 오후 2시15분경 다시 전체회의가 속개됐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박대출 간사와 30여분간 논의를 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여당에서는 대체토론이나 심사 시기도 못박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위원들이 재차 법안 상정을 위한 논의를 주장해 회의는 3시 42분경 다시 정회됐다.
결국 전체회의는 4시 30분 경 정회됐다. 사실상 산회였다. 여야는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다시 회의는 열리지 않는 자동 산회 절차를 밟았다. 여야는 더 이상 회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오후 정회를 선언하고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피감기관도 모두 퇴근시켰다. 자정을 넘기면 자동 산회가 된다. KBS, EBS 결산 승인안도 없던 일이 됐다.
미방위 관계자는 "다시 여야 간사간 협의해서 전체회의 날짜를 잡아야 한다"며 "빠르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다음 주 초 법안심사 소위가 열릴 수 있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D퇴근길] 5G, 진짜 가입자는?…정부, 단말기준 집계 방식 바꿀까
2025-02-24 17:19:32진짜 ‘5G 가입자’ 몇명일까…정부, 가입자 집계 기준 변경 검토
2025-02-24 16:33:20[MWC25] SKT, 'K-AI 얼라이언스' 7개사 글로벌 진출 지원
2025-02-24 10:17:42"스터디그룹·선의의 경쟁 봤지?"…와이랩, 이제는 '넷플릭스'다
2025-02-23 16:48:11통신3사, MWC25서 'AI 각축전' 예고…유상임 장관 깜짝 회동할까
2025-02-23 14:57:14[OTT레이더] 인생을 건 머니게임이 시작됐다, 웨이브 ‘보물섬’
2025-02-23 12:04:50[현장] "MZ세대가 위험하다"…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도박 및 성매매로 확산
2025-02-24 17:59:29[DD퇴근길] 5G, 진짜 가입자는?…정부, 단말기준 집계 방식 바꿀까
2025-02-24 17:19:32"카톡 선물·야놀자 예약, AI가 한다"…오픈AI, '오퍼레이터' 국내 첫 도입
2025-02-24 14:00:37"3D 아바타 만나는 가상도시"…마와리, AI·XR 더한 '난바 프로젝트' 가동
2025-02-24 11:35:40넥슨 ‘던전앤파이터’, 중천으로 재도약… 바통은 ‘카잔’으로
2025-02-24 11:30:05"KTX 타면서 렌터카까지"…쏘카, 장거리 이동 트렌드 제시
2025-02-24 10: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