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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부진 장기화…휴대폰 부진 8개월째 지속

- 10월 수출 149.9억달러…전년동기비 6.8% 감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인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부진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은 149.9억달러, 수입 82억달러, 무역수지 67.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55.9억달러로 1.7% 증가했다. 하지만 휴대폰 수출은 무려 33.1%나 감소한 22.2억달러에 머물렀고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5.2% 빠진 25.9억달러에 그쳤다.

휴대폰 수출감소는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8.1억달러로 41.1%나 줄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신규 수요 증가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메모리 수출은 32.7억달러로 11.3% 늘어났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8억달러로 1년 이상 전년동기대비 감소 중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5.2% 감소한 25.9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4% 늘어난 7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억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TV 수출도 0.3% 늘어난 4.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에서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대 중국 ICT 수출은 77.6억달러로 12.5%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휴대폰(8.1억달러 41.1%↓), 반도체(35.2억갈러 6.0%↓), 디스플레이(19.5억달러 10.3%↓) 등 주요 수출 품목 모두 부진했다.

대 미국 ICT 수출 역시 2.5% 감소한 16.7억달러에 머물렀다. 반도체(2.8억달러, 5.4%↑), 컴퓨터 및 주변기기(1.7억달러, 64.1%↑), 디지털TV(0.4억달러, 168.9%↑)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휴대폰 수출이 28.8%나 감소한 6.2억달러에 머무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10월 ICT 수입은 82억달러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7.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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