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4년 3개월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41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의 증가에도 불구 자동차와 휴대폰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8.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1%나 감소했다. 2012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7억500만달러로 48.8% 감소했고 휴대폰 부품 수출도 22.12% 줄어든 14억2100만달러에 그쳤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중국업체 성장에 따른 글로벌 경쟁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판매중지 및 2015년 갤럭시노트5 수출 활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완제품 수출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55억9000만달러로 1.7% 증가했다. 메모리의 경우 게임PC 시장의 성장, 스마트폰 고사양화 등으로 메모리 단가와 물량이 상승하며 수출이 늘어났다. 시스템 반도체는 패키지 분야의 경우 중화권 업체와의 경쟁심화로 단가하락 심화로 감소했다.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23억8300만달러로 4.7% 감소했다. LCD의 경우 전반적인 패널 가격의 회복에도 불구 OLED 전환에 주력패널인 55인치 가격 회복이 늦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가전제품 수출은 10억4000만달러로 2.5% 감소했다. 저가제품의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물량은 감소했지만 고가 제품 수출이 늘어나며 단가는 상승했다.
컴퓨터는 7억9000만달러로 7.1% 증가했다. 7세대 카비레이크 CPU 출시로 컴퓨터 교체수요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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