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수출 145.3억달러…전년동기비 8.5% 감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수출 3총사의 부진 영향이 컸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145.3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73.4억달러로 5.7%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7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1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월간 최대인 57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2.6%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를 기록하다 지난 8월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5.7억달러로 3.9% 감소했다. 다만 주요 패널 업체의 출하량 감소로 LCD 패널 공급 과잉이 개선되면서 패널 단가 하락세가 안정된 것은 긍정적이었다. 감소율도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문제는 휴대폰이었다. 휴대폰 수출은 1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3.8%나 감소했다. 완제품 수출은 4.6억달러로 44.7%나 감소했다. 부분품 수출도 29.3% 감소한 14.1억달러에 머물렀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사태가 결정타였다.
이밖에 디지털TV 수출은 29.3% 감소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기억장치와 프리미엄 모니터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1% 늘어났지만 수출 삼총사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 중국 ICT 수출은 78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1% 감소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대 미국 수출은 14.8억달러로 2.8% 늘어났고 EU 수출은 22.9% 감소한 7.6억달러였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5% 늘어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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