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게임업계 주요 3사의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6년 1~3분기 누적 연매출로 ▲넥슨이 1조5286억원 ▲넷마블이 1조374억원 ▲엔씨소프트가 699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4분기 신규 매출원을 등에 업고 각각 2조, 1조 클럽에 가입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넷마블의 성장세에도 눈길이 쏠려 있다.
넥슨은 지난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442억5500만엔(4837억원), 영업이익 162억9200만엔(1781억원), 순이익 76억3500만엔(8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1092.9원이다. 일정 환율을 적용해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3분기 520억엔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조조전 등의 매출이 4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고 신작 출시가 성과를 낼 경우 연매출 2조원을 가시권에 둘 수 있다. 한국과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의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4분기 매출 규모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다. 넥슨이 전망한 4분기 매출 규모는 393억엔~422억엔이다.
넷마블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만 지난해 연매출에 육박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94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74억원, 작년 매출은 1조729억원이다. 불과 350억원 가량 차이다.
올해 넷마블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국내 앱 마켓 최고매출 톱3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외 실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가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톤에이지도 아시아권에서 인기다. 기존 라인업들의 성과에 이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성공할 경우 올해 1조5000억원 고지도 노려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3분기 연결 매출로 2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0% 줄었다. 전분기 대비 감소는 최대 매출원인 리니지 프로모션이 조정된 탓이다. 지난 2분기 리니지 매출은 94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 리니지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되고 12월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성과가 더해질 경우 실적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 로열티 규모도 변수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가 좋을수록 로열티를 받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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