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로 최신 고가폰을 사는 것이 꼭 최선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양은 상향평준화 된지 오래다. 최근 출시한 중가폰은 대부분 삼성전자 ‘갤럭시S5’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유했다. 저가폰은 실속형 사용자를 유혹한다. 스마트폰도 PC처럼 무조건 고사양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 됐다.
7일 기준 4분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저가폰은 ▲삼성전자 ‘갤럭시A8’ ▲블랙베리 ‘프리브’ ▲TG앤컴퍼니 ‘루나S’ ▲LG전자 ‘유(U)’ ▲화웨이 ‘비와이(Be Y)’ 및 ‘에이치(H)’ 등이다. ▲갤럭시A8 ▲루나S ▲프리브는 중가폰 ▲유 ▲비와이 ▲에이치는 저가폰으로 분류된다. 중가폰 출고가는 40~60만원대 저가폰은 30만원대 이하를 일컫는다.
중가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루나S다. 5.7인치 초고화질(QHD) 화면과 1.8GHz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램(RAM)은 4GB 저장공간은 32GB다. 지문인식 센서와 내장형 배터리93020mAh)를 채용했다. 카메라는 전면 1300만 후면 1600만화소다. 갤럭시S5급이 아니라 ‘갤럭시S6’급이다. 출고가는 56만8700원. 갤럭시S6 32GB 출고가 67만9800원 대비 11만1100원 싸다.
갤럭시A8은 루나S에 비해 8만300원 출고가가 높다. 5.7인치 고화질(풀HD) 화면과 일체형 배터리(3300mAh)을 갖췄다. 램은 3GB 저장공간은 32GB다. 전면 800만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다. 삼성전자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 프리브의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물리 키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해외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저가폰은 중가폰 대비 화질과 카메라 성능이 빠진다. 앞서 언급한 3종의 저가폰 카메라는 전면 800만 후면 1300만화소다. 화면은 ▲유 5.2인치 풀HD ▲비와이 5.2인치 풀HD ▲에이치 5,5인치 HD다. 세 제품 모두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이다. 출고가는 ▲유 39만6000원 ▲비와이 31만6800원 ▲에이치 24만2000원이다. 간단한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화면 크기가 5인치가 넘으면 동영상 시청도 큰 불편은 없다.
한편 스마트폰이 필요 없는 사람은 LG전자 3세대(3G) 이동통신용 일반폰 ‘와인3G’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음성통화를 주로 하는 이에게 적합하다. 출고가는 14만3000원이다. KT만 판매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KT에서 휴대폰만 구입한 뒤 SK텔레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끼우면 된다. 3G 요금제를 쓰는 사람도 지원금을 받지 않으면 선택약정할인(요금할인 20%)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