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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조2000억원…전년비 29.7%↓(상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는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39조원 대비 29.7% 감소했다.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세트 사업에서는 노트7의 판매 중단 영향으로 IM부문 실적이 하락했지만 CE부문은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대판매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 한편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기타 영업외 이익은 약 5,400억원 수준이며, ASML 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의 영향이다.

4분기는 부품 사업의 경우 노트7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차질 영향이 일부 있으나 V낸드를 탑재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판매 확대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무선 사업은 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은 무선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고 OLED와 V-NAND 등 부품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신제품의 디자인 차별화와 기능 혁신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회복과 판매 확대에 중점둔다. CE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은 V낸드 공급 확대로 낸드 실적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며 D램과 시스템LSI는 미세 공정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기술력과 생산 규모 증설을 기반으로 고부가 플렉시블 OLED의 대외 공급을 본격 확대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부문별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낸드·OLED 수요 견조해=3분기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3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3조3700억원 달성했다.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3세대(48단) V낸드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내년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낸드 투자에 집중해 4세대(64단) V낸드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서버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 시스템LSI 사업은 3분기는 14나노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판매 확대, 중국향 CMOS 이미지센서(CIS)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을 달성했다.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CD 부문도 수급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올해 대비 실적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OLED 패널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의 공급을 본격화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LCD 패널 부문은 고부가·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IM부문 영업익 적자는 피해=3분기 IM 부문은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S7과 S7 엣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 무선 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성능 확대 등 소비자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삼성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제품과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의 경우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으며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4분기 TV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11년 연속 세계 1위도 달성할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CE 부문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기업거래(B2B) 사업 라인 유통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해 실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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