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130.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10개월 연속 감소추세다.
수출감소의 주된 요인은 그동안 ICT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이 동반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들 3개 품목의 수출은 전체 ICT 수출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수출량이 많은 품목은 바로 반도체이다. 7월 반도체 수출은 50억달러로 전체 ICT 수출의 38%에 달한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다. 전체 ICT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시기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2014년, 2015년에는 월평균 5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단 3차례만 50억달러 이상을 넘겼다. 평군 수출액은 48억달러다.
특히, 금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램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D램 수출 감소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수출이 늘어났지만 AP 부진영향이 컸다. 그나마 메모리반도체의 선전이 위안이되고 있다. 전반적인 부진속에서 메모리MCP와 낸드플래시의 수출증가는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은 더 심각하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부진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패널수요 감소에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부진이 뼈아프다. EU나 중남미에서도 부진한 모습이다.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폰 수출도 4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7월 기록한 17.4억달러는 2013년 12월(16.7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반기 전략폰 대기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나 곧 출시될 LG전자의 V20 등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향후 턴어라운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한국 ICT 수출에서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지속, 단가하락, 중국 기업과의 경쟁심화 등 악재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중국 ICT 기업들의 수준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도 악재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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