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정부부처별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개별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국가융합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 이하 행자부)는 국무총리훈령으로 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행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융합망 구축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행자부는 기관 간 정보유통·인터넷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와 5개 정부청사, 17개 광역시도를 연결한 국가정보통신망을 운영해 왔다. 정부부처들도 본청과 소속기관 간 정보유통을 위해 자체적인 개별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26일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18차 재정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행자부가 범부처 성격의 추진단을 구성, 2019년까지 국가정보통신망과 개별통신망을 통합한 새로운 국가융합망을 구축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국가융합망은 전국 30여개 이상의 전송망 거점노드를 구축해 개별부처의 통신망을 수용한 국가기관 통합망이다. 융합망은 통합된 유지관리 환경 구축과 높은 수준의 보안관제서비스를 부처별 요구에 맞게 제공해 행정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킬 예정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현행 개별통신망에 비해 연 500억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국가융합망 구축은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해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부처별 업무특성을 고려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51개 기관의 통신망을 단계적으로 이전 통합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행자부 측은 “행정기관별 통신망에 대한 통합 논의는 여러 번 있었지만 전문조직을 갖추고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국가융합망 구축은 통신망 운영관리체계 일원화와 국가예산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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