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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희관 미디어사업본부장, “연내 IPTV 손익분기점 돌파”

- 선 없는 IPTV ‘올레TV에어’ 발표…IPTV, 최고·최다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터넷TV(IPTV)는 연내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목표다.”

18일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사진>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료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의 유료방송가입자 수는 2015년 하반기 기준 510만명. 유료방송 1위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으로 뚜렷한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KT가 자체 집계한 IPTV 가입자는 올 2분기 기준 681만명이다. 위성방송과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입자 포함이다.

유 본부장은 “KT의 미디어 전략은 최고·최다를 추구한다”라며 “유료방송을 통한 KT 내부 사업 시너지도 있다”라고 밝혔다. KT IPTV는 KT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판매한다. KT는 올해 들어 국내 최초 클라우드 셋톱박스 세계 최초 HDR(High Dynamic Range) 셋톱박스를 상용화 했다. 이날은 국내 최초로 무선으로 IPTV를 연결하는 ‘올레TV에어’를 출시했다.

올레TV에어는 IPTV 셋톱박스와 유선 인터넷 모뎀에 각각 설치해 양쪽을 무선랜으로 연결해주는 기기다. 원리는 IPTV 품질확보를 위해 비디오 트래픽을 우선 처리한다. 출고가는 10만8900원이다. KT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신규 가입하면 무료 제공한다. 올레TV에어를 집 안의 무선랜 공유기로 이용해도 된다. 일반 가정의 경우 최대 50m까지 연결 가능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선이 없기 때문에 TV 위치 변경이 용이하다. 거실과 안방 각각 IPTV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시청 위치에 따라 올레TV에어 연결 셋톱박스 장소만 바꾸면 된다.

유 본부장은 “가입자 감소 우려보다는 기술 혁신과 이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사업자 입장에서도 사후서비스(AS) 기사 출동 요청 감소와 개통 시간 단축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레TV에서는 4개의 안테나를 갖췄다. 기존 공유기에 비해 2개가 많다. 전자파 우려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이다.

KT 이석우 미디어기술담당 상무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일반 장비와 같은 기준에 맞췄다”라며 “전자파 발생은 그대로지만 무선으로 IPTV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술”이라고 전했다.

한편 향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무산에 따른 유료방송업계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KT는 양사 M&A에 반대했다.

유 본부장은 “유료방송 관련 내용은 여기서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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