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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D-7 “지카 바이러스 영향, 모바일로 원격응원 중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28일 어도비(www.adobe.com)는 자사 디지털 지표인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I)’를 통해 이번 리우 올림픽은 모바일을 활용한 원격 응원이 중심이 되는 ‘모바일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DI 분석에 따르면 이번 리우 올림픽의 현장 관람객 수는 예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어도비가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된 2014년과 2016년의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 및 인근 도시 항공편 예매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리우행 항공편 예약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우 올림픽에서 제공하는 항공편 티켓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해 2배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저조한 예매율이다.

이와 같은 낮은 항공 예매율은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가 올해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전세계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480만건의 올림픽 및 월드컵 관련 언급을 분석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의 소셜 버즈량도 예전 주요 스포츠 행사에 비해 저조했다. 올림픽과 관련된 소셜 데이터는 미국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밖에도 어도비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전세계 스포츠 용품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2013~2015년 사이의 관련 온라인 쇼핑몰 방문 데이터 7600만 건을 분석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된 지난 2014년에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 용품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84%, 축구용품 매출은 81% 상승했다. 이에 올해 리우 올림픽과 관련된 스포츠 용품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키 태스커 어도비 ADI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우 올림픽의 주 시청 매체는 모바일이 될 것”이라며 “리우행 항공권 예매율 감소가 모바일 기기 활용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집에서 응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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