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1일 열린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발족식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과 국내 정보보호 기업, 기관 등 현장방문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ISA는 이번 CAMP에 참가한 서아프리카경제연합(ECOWAS), 파라과이, 세네갈, 가봉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인사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또, 참가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견학, 정보보호 정책·기술 전문교육 참가, 정보보호 산업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방한한 서아프리카경제연합의 이사야 바헤투 올림피오 다 로사 위원은 백기승 KISA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아프리카경제연합 회원국의 인터넷침해대응팀(CERT) 설립 및 고도화 등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ECOWAS 투자개발은행 등과 연계한 펀딩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아구스 루찬 바나스 국가사이버스페이스위원회 위원장과 루디 루맨토 침해사고대응센터장은 인도네시아 국가 및 지역별 CERT 설립에 필요한 정책·기술 등 국가 사이버보안 종합 계획 수립을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프란시스코 로버드 델가도 마르퀘즈 파라과이 국가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파라과이가 현재 추진 중인 정보보호 법률 제정비 등 정보보호 정책 수립에 필요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했다.
맬릭 은자이 세네갈 우정통신부 차관은 세네갈 ICT 및 사이버보안 수준 진단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쉑나 아오레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 국장은 인터넷침해대응센터 구축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참가국들은 ▲한국정보인증 ▲익스트러스 ▲뷰더넷 ▲윈스 등 국내 10여개 정보보호 기업들과 현장 방문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산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우리나라의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와 연계해 현지 공동워크숍, 정보보호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초청연수 등 협력 활성화를 모색하고, 우리 정보보호 기업의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정보보호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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