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드햇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포트폴리오를 갖췄습니다.”
레드햇이 28일(현시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레드햇 서밋2016’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리눅스 컨테이너 관련 제품군을 대거 출시했다. 컨테이너는 최근 IT업계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그동안 컨테이너가 채택, 표준화 단계에 머물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변혁의 단계로 접어든 만큼 관련 분야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 및 기술 총괄 사장<사진>은 같은날 샌프란시스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컨테이너의 핵심은 리눅스이며, 레드햇은 그 어느 업체보다 리눅스에 대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의 컨테이너 도입율은 46%에서 향후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보안이나 확장성, 성능, 통합, 관리 이슈 등에 따라 기업들이 컨테이너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
레드햇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컨테이너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 따라 자사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인 오픈시프트를 엔터프라이즈급 단일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오픈시프트에는 도커와 쿠버네티스, 프로젝트 아토믹 등이 통합돼 있다.
이날 레드햇은 컨테이너 개발자 키트에 포함된 무료 제품인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을 비롯해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등을 발표했다.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은 개발자가 프로토 타입으로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은 기업들이 비운영 서버 환경에서 컨테이너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용도다.
또한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은 기존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에서 이름이 바뀐 것이다. 개발에서 운영까지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컨테이너 활용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오픈시프트와 오픈스택 플랫폼, 클라우드폼즈의 컴포넌트가 결합된 ▲레드햇 스위트,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네이티브 스토리지인 ▲레드햇 글러스터 등도 출시했다. 글러스터는 스토리지는 스토리지가 표준 컨테이너에 구축돼 쿠버네티스로 관리된다.
블랙덕소프트웨어와 협업을 통해 ▲리눅스 컨테이너 이미지 스캔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컨테이너 이미지에 포함된 악성코드나 보안취약점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코미어 사장은 “점차 물리와 가상,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이 혼재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일관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컨테이너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벽혁 단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컨테이너 레이스(경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