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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서밋 2016] “참여의 힘”…세상을 변화시키는 오픈소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참여와 혁신은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참여의 힘을 통해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며 혁신이 이뤄집니다. 제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현재 일어나는 모든 혁신은 바로 여러분 모두의 참여를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레드햇의 연례 오픈소스 기술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16’에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사진>은 ‘참여의 힘(The power of participation)’을 강조했다.

레드햇은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2011년에는 오픈소스 SW 기업 최초로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로부터 4년 후인 2015년에는 2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리눅스 이외에 미들웨어, 오픈스택,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결과다. 오픈소스SW는 전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로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

개발자들은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참여, 공유하며 레드햇은 버그수정 등에 기여하며 촉매제(catalyst)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의 기술 토대가 됐으며 4차 산업혁명이나 사물인터넷(IoT), AI, 3D 프린팅 등 현재 일어나는 대부분의 혁신은 리눅스 등 오픈소스 SW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며, 우리의 미래는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참여의 힘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 헬스케어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밋에서 레드햇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오픈소스 스토리 시리즈 가운데‘오픈 페이션트(Open Patient)’가 대표적이다. 이는 공개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 간 관계 및 산업계 전체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일례로 뇌암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공개하면서 다른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그는 이후에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오픈소스 원칙을 기업 조직에 적용해 기업 혁신을 이끌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최근 발간한‘열린 조직(The Open Organization)’이라는 서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파하기도 했다. 열린 조직이란 개방성과 참여를 통해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뜻한다.

그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전통적인 관리 기법은 혁신성과 효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동차 업계를 예를 들면 우버와 같은 기업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 등장하면서 ‘파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혹은 조직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혁신하기 위해선 조직 내 구성원의 참여와 동등한 아이디어 경쟁, 현장에서 이뤄지는 빠른 의사결정 등이 중요하다”며 “레드햇은 60개국에 약 90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크지 않은 기업이지만, 이같은 열린 조직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레드햇 서밋에는 전세계 개발자와 고객, 파트너 등 약 5500여명 이상, 98개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퓨전데이터 등 국내 기업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발자들을 위한 컨테이너 개발 키트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을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구 레드햇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레드햇 클라우드 스위트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EAP) 7 등 신제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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