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식 넥스트앱스 대표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광고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합종연횡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탭조이와 파이브락스, 2015년 일본 미탭스와 넥스트앱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두 사례 모두 외국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여 인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경우다.
특히 미탭스(www.metaps.com) 한국지사와 넥스트앱스(www.nextapps.com)는 이르면 올 하반기 국내 상장까지 추진한다. 광고 플랫폼 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넥스트앱스는 보상형 광고 플랫폼 ‘앱팡’이 주력 서비스인 업체다. 17명 임직원의 작은 회사를 일본 미탭스가 탐낸 이유는 뭘까.
넥스트앱스는 지금도 17명에 머물러있는 작은 회사다. 하지만 강점을 가진 분야에선 업계를 선도했다. 이 회사는 이용자가 앱을 내려 받으면 캐시(리워드)를 적립해주는 등의 보상형 광고 플랫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영식 대표는 “보상형 광고에선 우리가 업계 리딩 회사”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가 밝힌 넥스트앱스 작년 매출은 200억원 가량이다.
김 대표는 미탭스가 넥스트앱스를 점찍은 이유로 “미탭스가 이쪽 분야 리딩하는 회사를 찾았고 여기에 우리가 2009년 창업 이후 한 번도 투자를 받지 않고 이익을 꾸준하게 냈던 점을 높게 산 것 같다. 외부자금, 차입금으로 경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해외 진출을 고민 중이었는데 미탭스가 일본에서 리딩하는 회사였고 추진력도 강하다고 봤다. 두 회사의 역량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날 것으로 생각했다”고 양사가 손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넥스트앱스는 모바일게임으로 첫 발을 뗀 기업이다. 퍼즐게임 불리(Booooly)로 깜짝 흥행에 성공했고 카카오톡에도 입점했다. 그 와중에 직접 게임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고 광고 플랫폼까지 같이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앱팡’이다. 이 회사는 광고 플랫폼 앱 앱팡과 함께 문상랜드, 퀴즈지니어스 등 광고매체 앱도 꾸준히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고주, 광고매체의 특성을 잘 안다”며 “개발사의 니즈를 직접 체험하면서 제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광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이런 점들이 모여서 앱팡이 인기를 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캐시키보드’라는 이른바 돈버는 앱을 내놨다. 이용자가 앱 내 광고를 보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카카오톡보다 많이 쓰는 게 키보드다. 이용자들이 뭘 하든 키보드를 쓰게 돼있다”며 “캐시키보드는 여타 업체들처럼 배너광고를 넣어 유료결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앱을 쓰다가 광고를 보고 캐시를 적립할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게 보상형 광고를 달았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인수된 이후 일주일에 절반은 미탭스코리아로 와서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외 비즈니스와 연결해 국내 게임이 같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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