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1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4조8741억원, 영업이익 4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5% 상승했다. 전분기(2015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약세였으나 영업이익이 30% 높아졌다.
영업이익 개선의 원동력은 기초소재부문 덕분이다. 성수기 진입과 함께 국제유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및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다. 전지부문도 소형전지의 IT 제품 수요 약세 및 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의 비수기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5120억원에 영업이익 4662억원으로 전년 동시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5.1%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6272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매출이 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지부문의 경우 매출 8144억원, 영업손실 3억원으로 매출은 1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한편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라인 생산 확대를 통한 중국 내 시장 지위 강화, 전지부문은 전동공구 등 신시장 매출 증가와 자동차전지 고객사 양산 물량 증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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