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숙박 O2O 업체 야놀자(www.yanolja.com 대표 이수진)가 SL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5년 연결 기준 367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82%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이범석 상무는 “2016년은 기존 사업과 비품 및 린넨 등 MRO(비품구매관리) 사업에 대한 매출 증가와 동시에 프랜차이즈 고도화 및 중소형 숙박 호텔 확산 등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의 원년이라고 판단, 9개월 만에 추가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은 100억원의 투자금을 마케팅보다는 마이룸 운영, 프랜차이즈 고도화, 비품 MRO 등 오프라인 사업 등에 쓰면서 매출 확대를 일궜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금도 오프라인 기반 강화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또 회사가 운영 중인 좋은숙박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을 구축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현대화된 객실관리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중소형 숙박 시설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현재 야놀자 서비스에 등록된 숙박업소의 숫자는 2만5000여개로, 국내 전체 중소형 숙박의 약 75%를 웃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를 출범시켜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84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의 에어비앤비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넘어서는 대표적인 O2O모델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헌 SL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최근 굵직한 O2O 기업들이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수많은 신생 O2O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따라서 O2O 기업에서도 이제는 성공적인 IPO 스토리가 나올 때가 됐다”며 “핵심 경쟁력 보유, 경영진이 갖춘 전문성과 신뢰성, 한우물만 파온 기업이라는 점 등에서 야놀자가 O2O 리딩 컴퍼니로서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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