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6’에서 한국을 포함해 130여개의 새로운 국가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국가는 총 190개 이상이 됐다.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TV 네트워크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점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넷플릭스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되는 130여개 국가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대부분의 신규 서비스 국가와 지역에서는 영어가 기본 언어로 제공되며, 이외에 기존 17개였던 지원 언어에 한국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아랍어가 추가됐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대부분의 기기(PC,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 TV, 게임 콘솔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가입은 www.netflix.com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한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베이직 상품이 7.99달러(동시접속 1대, 화질 SD)이며 스탠다드 9.99달러(동시접속 2대, HD), 프리미엄 11.99달러(동시접속 4대, HD 및 UHD)이다. 각 상품마다 접속기기 대수와 화질 차이가 있다.
다만, 아직 IPTV나 케이블TV 등 국내 유료방송사와의 협력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측은 “국내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31개의 신규 TV 시리즈와 시즌, 24개의 오리지널 장편 영화 및 다큐멘터리,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30개의 오리지널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앞으로 넷플릭스는 전 세계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 많은 언어와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뛰어난 콘텐츠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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