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관련 제품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라 발광소자 시장은 올해 7669Kg에서 오는 2019년 2만8213Kg으로 연평균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으로는 내년에 8000억원 2016년 1조원을 훌쩍 넘는다. 그만큼 소자와 관련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파주 ‘P10’ 라인에 대한 투자를 안건으로 올렸다. 투자 금액은 1조840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형 OLED 공장을 새로 짓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얼마나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에 공급할 OLED 패널 생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은 OLED뿐 아니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를 인수하며 액정표시장치(LCD)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 선보일 차기 아이폰은 LCD로 넘어가겠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봤을 때 이후에는 OLED가 주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중국 화웨이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거래처 다각화에 나선 상태다. 내년에도 화웨이는 일본 JDI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품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OLED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23억2557만달러 규모인 세계 모바일 OLED 시장에서 98.5%를 차지하고 있다.
소자 시장으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OLED 패널을 구성하는 각 소자는 여러 업체 공급망을 이용한다. 서로의 공급망 업체가 같은 경우보다는 다른 상황이고 소자별 시장점유율에도 차이가 있다. 예컨대 용액공정의 경우 고성능 발광소자는 듀폰, 머크, 스미모토화학, 이데미츠코산 등에 의존해야 한다.
먼저 정공수송층(HTL)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덕산네오룩스, 두산, 이데미츠코산, 머크가 공급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데미츠코산과 머크를 이용한다. 이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다. 올해 1분기까지 각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살피면 덕산네오룩스 31%, 머크 27%, 이데미츠코산 22%, 두산 20% 순이다.
인광 그린(Green) 호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SDI, UDC를 비롯해 신일철화학(NSCC), 두산, 다우케미컬에서 공급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머크, 이데미츠코산, 다우케미컬, UDC가 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SDI 49%, 머크 21%, NSCC 14%, 두산 7%, UDC 6%이다. 인광 블루(Blue) 호스트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정밀화학(SFC), 이데미츠코산, 다우캐미컬이 핵심이며 LG디스플레이는 이데미츠코산만 쓴다. 시장점유율은 이데미츠코산 69%, SFC 19%, 다우케미컬 12%이다.
전자수송층(ETL)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LG화학을 이용한다. 다음으로 삼성SDI와 이데미츠코산, 토소 등이 있다. 시장점유율은 이데미츠코산이 50%로 1위이며 다음으로 LG화학이 32%이다.
한편 OLED 소자 시장에서 WOLED(White OLED)와 FMM(fine metal mask) 시장규모는 올해 각각 2억2300만달러(약 2604억원), 4억3600만달러(약 50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부터 WOLED가 FMM보다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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