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언어 장벽 없는 올림픽을 만든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이하)는 28일 엘타워에서 자동통·번역 서비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수준의 국내 자동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7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간 자동 통·번역 기술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개발이 완료됐다.
문화부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자동통·번역 서비스 현지화 및 홍보를, 조직위는 한국어와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서비스 운영·홍보 및 서비스 시스템 운영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업무협력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추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자동통·번역 서비스는 스마트폰용 앱, 단말 탑재형 등 2가지 방식으로 제공될 에정이다. 앱 방식은 원격서버 접속형으로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GIGA Wifi Zone)을 활용해 서비스가 이뤄진다. 또한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어와 세계 주요 7개 언어 간 자동통·번역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연구개발(SW R&D)을 지원해 왔다. 2012년 대국민 자동통역 시범서비스(지니톡) 실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4개국(한↔중·영·일) 자동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3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만들어 우리나라 ICT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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