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예사롭지 않다. 가입자 성장은 정체기에 접어든지 오래고 대세가 된 결합상품 경쟁도 모바일 부재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유선방송사업자(SO)의 수신료 매출은 1조645억원으로 전년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업계의 최대 과제는 요금수준의 현실화다. IPTV의 경우 요금이 상승한 반면, SO는 회복은 커녕 떨어졌다. 평균 유료방송요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VOD 수입을 제외한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을 살펴보면 IPTV 3사의 경우 2013년 대비 242원 상승한 6967원을 기록한 반면, SO는 889원 감소한 5079원으로 집계됐다.
VOD 매출을 포함한 1인당 평균수신료 매출도 SO는 2014년 월 6046원으로 2013년 대비 535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간 감소폭(223원)에 비해 매출감소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SO를 제외한 플랫폼들의 1인당 평균수신료 매출은 2013년 월평균 1만1181원에서 2014년 1만1250원 정도로 미세하나마 상승했다.
수신료 매출이 축소됨에 따라 SO의 영업이익률 역시 2013년 14.5%에서 2014년에는 13.3%로 낮아졌다. 그러다보니 SO의 주수익원 중 하나인 홈쇼핑송출수수료의 영업이익기여도는 모든 SO에서 100%(평균 168.2%)를 넘어섰다. 홈쇼핑 수수료 영업이익기여도는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액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100%를 넘을 경우, 홈쇼핑송출수수료 제외할 경우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물론, SO 최대경쟁매체인 IPTV는 여전히 적자인 상태다. 2014년 영업매출은 1조4984억원으로 영업비용 2조1986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업적자는 7002억원으로 전년대비 22억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IPTV의 1인당 방송사업매출은 1만5000원 전후로 1만3000원대인 SO보다 높은데다 꾸준히 VOD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인 수익개선이 예상된다. IPTV 3사는 전체 VOD 수신료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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