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내년 전환점 삼는다…글로벌 진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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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내년 전환점 삼는다…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12-17 08:28:31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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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2016년을 전환점 삼아 ‘글로벌 진출’에 집중한다.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의 글로벌 흥행과 국내에서 대박을 친 액션게임 ‘히트’로 올 한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넥슨은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 국내외 출시할 게임은 20여종. 다양한 장르로 전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넥슨은 16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 데이’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은 올 한해 성과로 ‘히트’를 첫 손에 꼽았다. 히트는 모바일게임 최단기간 국내 구글·애플 앱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해 넥슨의 자존심을 추켜올린 대표작이다. 이상만 해외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한달 째 서비스 중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개인적으로도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넥슨은 올 한해 모바일 사업 키워드로 ▲버라이어티(장르 다양화) ▲글로벌(원빌드 진출) ▲2015 베스트 게임 앱(도미네이션즈 구글·애플서 연말 베스트 앱 기록) ▲넘버원(히트 매출 1위) ▲넥슨 모바일 등 5개를 꼽았다.

이 중 넥슨 모바일은 조직 변화를 뜻하는 말이다. 이상만 본부장은 “올해 모바일 조직이 실에서 국으로 승격되고 본부가 국내와 해외로 나눠지는 변화가 있었다”며 “전문성을 강화해 역량을 강화하자는 의미가 있다. 조직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해외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노정환 국내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내년 키워드를 발표했다. ▲IP(지적재산권) ▲글로벌 ▲파트너십 등 3개다.

IP 확보는 최근 시장 트렌드다. 넥슨이 업계에서 앞장서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내년에도 조조전과 카발2 등을 외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노 본부장은 “IP 활용에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타이틀 20여종의 신작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은 올해와 내년을 관통하는 핵심 사업 키워드다. 이 본부장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길에 대한 모색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십은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말한다. 올해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가 좋은 성과를 냈듯이 내년에도 레거시퀘스트, 삼국지조조전 등 외부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넥슨이 보는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질문에 “전체 생태계를 보는 시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내부의 암묵적 합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답한 뒤 “단기간에 없어지는 게임 말고 10년을 서비스할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게 목표다.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 내겠다”고 향후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