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게임즈(567억원)와 엔씨소프트(506억원)의 실적을 합쳐도 넥슨이 영업이익에서 761억원을 앞선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도미네이션즈 등으로 국내 실적도 성장한 결과다.
13일 넥슨은 2015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98억1100만엔(4762억원), 영업이익 184억3600만엔(1763억원), 순이익 191억8400만엔(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용환율은 100엔당 956.0원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게임 퀄리티에 집중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개발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및 여러 전략적 제휴에 힘입어 모든 부분에서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및 중국 지역에서 주요 PC온라인 타이틀이 견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지난 8월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는 특히 한국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PC온라인게임(395억엔)과 모바일게임(103억엔)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한 결과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국내에서 ‘도미네이션즈’와 ‘피파온라인3 M’이 인기를 끌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넥슨은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의 우수한 실적을 비롯해 예상치 보다 낮은 HR비용(인건비 등)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환차익을 비롯해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으로 역시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호니 대표는 3분기 지적재산권(IP) 확보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블루홀과 ‘테라(TERA)’를 모바일에 최적화 한 신작 게임의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타이탄폴(Titanfall)’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리즈를 선보이기 위해 리스폰엔터테인먼트(Respawn Entertainment)와 함께 게임개발사 파티클시티(Particle City)에 공동 투자를 단행했다”며 “댈러스 디킨슨(Dallas Dickinson)이 이끄는 QC게임즈(QC Games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미공개 온라인 액션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 401억엔~429억엔(모바일게임 99억엔~110억엔, PC온라인게임 302억엔~319억엔), 영업이익 97억엔~118억엔, 순이익 78억엔~95억엔을 예상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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