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토리지 기업 넷앱(www.netapp.com)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의 ‘마닐라(Manila) 프로젝트’가 주요 기업에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단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마닐라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비스로서의 데이터베이스(DB) 개발 환경, ▲대규모 그룹, 대단위 분산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보관 ▲빅데이터 ▲분석 ▲가상데스크톱(VDI), 홈 디렉터리, 부문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오픈스택 재단의 창립 회원사이기도 한 넷앱은 마닐라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등 스토리지 업체 가운데 오픈스택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앱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비즈니스 크리티컬 업무 및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될 수 없었다. 또한 공유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내에서 프로비저닝(자원 할당)을 할 수 없어 데이터 이전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마닐라 프로젝트가 서비스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거나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도 성능 저하 없이 멀티 클라우드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구분 없이 클라우드 간 데이터를 제한 없이 옮길 수 있다.
모듈러 스토리지를 다른 클라우드 스택에 활용할 수 있고, 백엔드 옵션 선택도 가능해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넷앱은 “마닐라 프로젝트의 기술 진화 핵심은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Clustered Data ONTAP)”이라며 “넷앱의 대표적인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은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 가용성, 확장성 등을 높이며, 데이터 제어 및 보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필 브라이턴 넷앱 데이터패브릭 그룹 부사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 제한은 오픈스택이 갖고 있던 대표적 한계였다”며 “이제 데이터온탭을 사용하는 고객은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에서 파일 공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술이 더 완성되면 클라우드 데이터패브릭을 통해 데이터 접근도 훨씬 간편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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