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XM, 내년 상반기 출시…블소 모바일, 텐센트와 출시 일정 조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3분기 실적 결산(연결 기준) 결과, 매출 195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 당기순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 25%, 47%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8%, 38%, 60% 줄었다.
이는 아이온과 리니지 매출이 줄고 와일드스타 출시 효과 희석, 기타매출로 잡히던 자회사 모바일게임 실적 감소 등이 겹친 탓이다. 회사 측은 4분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4일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5년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중엔 개발방향을 액티브유저들을 강화할 수 있는 메이저 업데이트에 치중했다”며 “4분기엔 통상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해왔는데 그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전분기대비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길드워2 확장팩 출시에 따른 공격적 마케팅과 지스타 게임쇼 비용 등이 추가된 탓이다.
윤 CFO는 길드워2 확장팩 추세에 대해 “데일리액티브 유저 매출에서 분명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번 확장팩은 주로 고레벨 유저(숙련자)에 맞춰져 있어 신규로 들어온 분들이 레벨업(성장)을 가속시킬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만렙(최고레벨) 유저들에 타깃팅된 마케팅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CFO는 차기 성장동력인 마스터X마스터(MXM)의 내년 상반기 출시, 리니지이터널의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CBT)를 예고했다.
그는 MXM 지역별 출시 일정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자체적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대상으로 글로벌 OBT(출시)를 진행한다”며 “중국에선 내년 상반기 말 내지는 하반기 초에 테스트를 시작할 텐데, 중국 퍼블리셔는 여러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본격 OBT는 내년 하반기로 봐 달라”고 말했다. 또 리니지이터널 개발 일정에 대해 “내년에 본격적인 CBT를 한다”며 “예전과 달리 CBT가 상당한 완결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이후 프로세스는 예전보다 간격이 많이 짧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모바일 라인업은 ‘블레이드&소울(블소) 모바일’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윤 CFO는 “텐센트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으로 멀지 않은 시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CFO는 또 본사에서 리니지1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을 개발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파트너사가 개발하는 것과 별개로 리니지1 IP를 사용해서 2건을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1종은 상용화 수준에 해당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1종은 아마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북미 모바일 스튜디오에선 3종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윤 CFO는 “현재 빌드업 중인데 100명 정도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60명 정도”라며 “3가지를 개발 중으로 2가지는 스튜디오 오리지널 게임, 1종은 본사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CFO는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등기이사들과 논의 중이다. 올해 12월 중에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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