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서 ‘퍼즐’·소셜 플랫폼서 ‘카지노’ 전반적 인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9월 전 세계 디지털게임 시장의 최고 매출 타이틀들은 무엇일까.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www.superdataresearch.com)가 지난 22일(현지시각) 관련 조사 결과(Worldwide digital games market: September 2015)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F2P(부분유료)·P2P(정액) MMO플랫폼에서 국산 게임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우선 각 플랫폼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가 차지했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동(East)·서양(West)에서 고루 매출을 올리는 게임으로 나타났다.
F2P MMO 2위와 3위에 오른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온라인’은 국내 스마일게이트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들이다. 이 중 크로스파이어는 작년 한해 글로벌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대형 히트작이다. P2P MMO에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2위)과 블루홀의 ‘테라:온라인’(5위)이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1은 국내 등 아시아 시장에 치우친 실적으로도 P2P MMO 매출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콘솔(비디오게임기)과 개인용 컴퓨터(PC) 플랫폼에선 예상대로 최근 출시작들이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달 중순 출시된 ‘피파16’과 ‘데스티니(Destiny)’가 1,2위를 꿰찼다.
‘그랜드세프트오토5(Grand Theft Auto V)’는 콘솔(3위)과 PC(4위) 양쪽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GTA5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각각 콘솔판과 PC판으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지금 순위는 놀라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메탈기어솔리드5(Metal Gear Solid V)’는 콘솔(4위)과 PC(1위) 양쪽 모두에서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과 소셜 플랫폼에선 각각 퍼즐게임과 카지노게임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플랫폼 전 세계 매출 1위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다. 2위는 머신존의 ‘게임오브워’로 최근 머라이어 캐리를 앞세운 광고로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퍼즐 장르로 국내 이용자들도 익숙한 게임들이다.
소셜 플랫폼 1위는 IGT의 ‘더블다운 카지노’, 2위는 시저스의 ‘슬롯매니아’가 차지했다. 두 게임은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캔디크러시사가’는 모바일에 이어 소셜 플랫폼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징가 텍사스홀덤’은 4위, ‘하트오브베가스’가 5위다. 소셜 플랫폼에선 3위를 제외하고 모두 카지노·슬롯게임들이 차지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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