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를 54.8기가와트(GW)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40.3GW) 대비 약 26.5% 증가한 수치다. SNE는 태양광 발전 수요가 연평균 8.9%씩 성장해 2020년 83.9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NE 측은 “태양광 시장의 지속 성장은 중국, 미국, 일본의 수요 증가와 함께 영국, 인도, 칠레와 같은 국가에서도 설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밸류 체인별로는 폴리실리콘은 공급과잉, 모듈은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SNE는 관측했다. 2020년 폴리실리콘 분야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 공급 증가로 약 30%에 달하는 과잉 공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듈의 경우 2016년 약 66.5GW의 생산 설비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추가 증설 계획이 없다면 2020년 83.9GW의 모듈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 SNE 측의 분석이다.
김도형 SNE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이익을 내려면 모듈 생산 설비 증설 및 고효율 모듈 생산, 해외 발전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융합한 신규사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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