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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5]LG전자, “올레드TV 논란, 경쟁사 탓…TV, 하반기 반등‘

- 권봉석 부사장, “올레드TV 없어서 못 팔아…LCD TV와 가격 격차 내년 20%까지 좁힐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가격은 내년에는 액정표시장치(LCD)TV 대비 20~30% 정도 높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초고화질(UHD) 올레드TV에 대한 논란은 끝났다. 경쟁사 TV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 돈을 주고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RGBW나 M플러스 등 다 국제표준기관 인증을 받았다.”(황정환 TV ED담당 전무)

4일(현지시각)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드TV가 프리미엄TV엔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방식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일축했다. 방식은 업계가 따지는 것일 뿐 인증을 받았으니 소비자에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레드TV는 LG전자가 처음은 아니다. UHD TV 등 대형 크기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한 첫 회사다. 그러다보니 삼성전자 등 액정표시장치(LCD)TV가 주력인 업체로부터 의혹의 눈총을 받아왔다. LG전자 역시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전자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삼자 이런저런 트집을 잡은 바 있다. 특히 수명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TV는 스마트폰보다 시청시간도 길고 보유기간도 길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TV 수명과 잔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모바일에서 문제를 삼았던 것은 기술 방식이었지 LCD가 올레드보다 좋다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사업부별 입장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LG전자는 하반기와 내년 역시 올레드TV를 고가 시장 핵심카드로 민다. 적자에 빠진 TV사업 구세주도 올레드TV다.

권 부사장은 “4분기 올레드TV 판매량은 작년 전체 판매량에 맞먹을 것”이라며 “TV사업은 3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또 “200만원 이상 고가TV 시장이 연간 400만대 정도인데 목표대로 팔면 올해 1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라며 “4분기 이후로는 매출과 수익성 측면서 빠르게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레드TV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에 달렸다고 비켜갔다.

권 부사장은 “가격을 내리려면 LG디스플레이 수율이 좋아져야한다”라며 “수율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는 LCD TV 대비 1.5배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연되고 있던 퀀텀닷(QD)TV는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QD TV는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기술이다.

권 부사장은 “QD TV가 비싼 가격을 줄 만큼 충분한 화질을 제공하는지를 보고 있다”라며 “올레드TV가 있어 전략적 고민도 하고 있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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