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다.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주목을 받기 위한 업계의 사전 홍보도 마무리됐다. 행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검증의 시간이 다가왔다.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2015’가 개막했다. 오는 9일까지 전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각 사의 전략 제품과 비전을 갖고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59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몄다.
국내 업체 준비 상황을 감안한 올해 IFA의 볼거리는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TV ▲스마트기기 등이다.
IoT는 ICT업체면 모두 주목하는 분야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한국 제조사와 통신사는 물론 유럽과 중국 업체도 IoT 구색을 갖췄다. IoT는 모든 기기와 환경이 인터넷에 접속된다는 뜻. 즉 인터넷으로 이들 모두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것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가장 상용화 속도가 빠른 곳은 한국 업체다. 삼성전자는 개막 전 프레스 컨퍼런스 주제를 ‘일상 속에 녹아든 IoT(In Sync with Life)’로 잡을 정도다. SK텔레콤은 IoT 해외 진출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화 된 IoT를 접할 수 있다.
UHD TV는 본격적인 시장 확산을 노린다. UH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 마련을 통해 사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 주로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 등 사진에 쓰였던 HDR(High Dynamic Range)을 TV에 녹여 고급화를 꾀했다. 밝음에 주목한 삼성전자와 어둠에 주목한 LG전자 모두 HDR을 각사 UHD TV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소니 등 일본 업체 필립스 등 유럽 업체 하이얼 등 중국 업체 등 세계 1위 삼성전자와 세계 2위 LG전자의 자리를 노리는 업체도 HDR을 전면에 배치했다.
스마트기기는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을 일반인이 처음 볼 수 있는 기회다. 소니가 내놓은 세계 최초 UHD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5’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3위를 굳히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 ‘메이트S’를 보고자 하는 이도 많다. 이외에도 많은 업체가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주최측은 ‘IFA 피트니스&액티비티’라는 별도 전시관에 전 세계 최신 웨어러블 제품을 모았다.
한편 IFA2015 기조연설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MS) 닉 파커 부사장, 하만 디네쉬 파웰 회장이 맡았다. 각각 디스플레와 운영체제(OS) 그리고 오디오 등 기조연설자가 재직 중인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