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공장 신·증설을 중심으로 46조원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날 “좀 더 투자 (계획) 규모를 늘려보라”고 주문했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가졌다. 최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으로 14일 석방된 뒤 처음으로 갖는 공식 경영 행보다. 이 자리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정철길 전략위원장(겸, SK이노베이션사장),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정철길 전략위원장은 이날 “SK하이닉스의 기존 M14 공장 장비 투자 뿐만 아니라 2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총 4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최 회장은 “보고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도 빠른 시일 내에 투자확대 방안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46조원이 모두 반도체 분야에 투입될 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약 그렇다면 이는 대단히 큰 규모다. 분야는 다르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99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시설투자액은 49조원이다.
최 회장은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 관점으로 보면, 현 경영환경의 제약요건에서 과감히 탈피해 선제적으로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스스로 앞서서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며 “수펙스협의회의장과 각 위원장, 각사 CEO, 그리고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해서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광복 70년에 내가 (사면받아)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SK가 나름 노력을 해 왔지만, 자성할 부분도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안을 같이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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