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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기획②] 생체인식,금융권에 안착할 수 있을까

우리 나라 금융 당국은 비대면채널을 통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계좌계설시 비대면인증 허용, 공인인증서 이외의 본인인증 방법 다양화, 그리고 금융실명제를 우회하면서도 본인인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혁신적인 조치들의 핵심에는 비대면채널이 핵심 키워드로 강력하게 존재한다. 물론 그동안 인터넷뱅킹으로 대표되는 비대면채널 거래가 이미 우리 일상 생활에서 어느정도 몸에 밴 상태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대면으로 처리되는 금융서비스는 그것과는 또 다른 가치를 던져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데일리>는 비대면채널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대응과 시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해봤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당국은 지난 5월, 고객이 은행 지점 창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인증방식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또한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했던 기존의 내용도 수정해 권고 수준으로 낮췄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안정적인 ‘본인 인증’은 가까스로열린 비대면채널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 뱅킹, 전자무역,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공인인증서(범용)는 필수적인 본인인증 수단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그동안 편의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돼왔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브라우저 업체들이 국내 공공·금융·전자상거래 서비스 기관 대부분이 사용 중인 NPAPI(Netscape Plugin API)등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 서비스를 전면 차단할 계획에 나서는 등 공인인증서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인인증서 대체할 새로운 보인인증 수단 개발 러시 = 이에 따라 최근 관련 IT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신할 새로운 본인인증 기술에 대한 개발과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새로운 본인인증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간편결제 업체들이다. 간편결제 업체들은 매번 위치와 내용이 바뀌는 이미지를 조합해 본인인증을 하는 지능형 인증 방식인 그래픽 인증,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NFC에 터치 시켜 인증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본인인증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생체정보에 기반한 생체인증 방법이다.

최근 삼성SDS가 선보인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의 경우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 인증을 받고 국내 간편결제 업체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결제대행 업체인 KG모빌리언스(소액 결제 부문), 이니시스(신용카드 결제 부문)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문인식 외에 홍채와 정맥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 기술도 금융 서비스에 접목되고 있다.

홍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리언스의 경우 기업은행과 홍채를 통한 본인확인·인증 기술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KT도 인터넷 전문은행 등 핀테크 시장에서의 본인인증 방법으로 홍채인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후지쯔도 신한은행의 셀프뱅킹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자사의 정맥인식 기능을 도입해 생체정보를 통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 생체인식 도입 확산 예고 = 한편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전자금융의 바이오 인증 분야에 대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생체정보 기반의 본인인증 서비스는 그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행동기반인증은 사용자가 비밀번호나 핀(PIN) 패턴을 스마트폰 액정화면에 입력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타인의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례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패턴을 입력하는 ▲속도 ▲리듬 ▲위치 ▲압력 ▲가속도 ▲연속성(Sequence) 등 복합적인 정보를 토대로 본인의 진위 여부를 정확히 식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생체인증 외에 사람의 특정 행동에 기반한 행동기반 인증 방법도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생체인식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생체인식 자체에 거부감이 큰 고객들이 존재하는데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소요됐다. 지문인식시스템 정도가 비교적 활발하게 도입된 생체인식수단이지만 아직 국민은행, 농협 등 은행권과 2금융권 일부에서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생체정보를 잘못 관리해서 유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했던 내용이다. .

KTB솔루션의 경우 ‘스마트 사인’ 기술을 통해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인의 특성을 감지해 본인을 확인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 고유의 필기 압력과 순서를 인지해 본인 확인에 이용하는 식이다.

앤서는 글로벌 보안업체인 비헤비오섹AB의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했다. 비헤비오섹AB는 현재 덴마크의 단스케은행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성의 재정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본인인증 수단으로 생체인증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비밀번호처럼 잃어버리거나 해킹을 당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별도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신체 특징을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 스타일러스를 버리고 손가락을 이용해 사용자 환경(UI)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생체인증 역시 별도의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밝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안내> '2015년 비대면채널시대 개막과 디지털금융 미래 전략' 특별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행사 개요

일 시 :2015년7월16일 (화) 10:10(am)~17:00 (pm)

장 소 :은행연합회관(서울 명동) 2F(국제회의실)

- 참석대상 : 금융회사 관련업무 담당자, 관련 IT업계 관계자, 일반인 (선착순 등록)


◆행사의 자세한 내용 및 사전등록(http://seminar.ddaily.co.kr/seminar15/)

컨퍼런스 온라인 사전 등록 (2015.7.15 오후 6시까지)

행사문의 : 02-6670-4500 (유남미 대리)

*장소 사정상 점심은 지급되지 않으나 참석자에 한하여 점심 식대(1만원)를 행사 안내데스크에서 본인확인 후 지급해 드립니다.

* 주차권은 지급되지않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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