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시장이 조금씩이지만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떨어지고 KT와 LG유플러스가 올라오는 추세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 증가는 순조롭다. 단말기유통법이 시장 고착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은 너무 성급하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51만2280명이다. 전월대비 3.8% 감소했다.
작년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월 번호이동자수는 100만명을 넘은 적이 없다. 6월 수치는 작년 10월과 올 5월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6월 시장 감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 등의 영향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가 불편법 영업을 벌였다며 방통위 고발 직전까지 간 바 있다.
번호이동은 단말기유통법 이후 규모가 감소했지만 예측 가능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입자가 흘러간다. 가입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알뜰폰’으로 전해지는 추세다. 뺏은 것을 얼마나 남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알뜰폰 참여 이후 SK텔레콤 점유율은 50%가 깨진지 오래다.
SK텔레콤은 이달 역시 가입자 순유출을 막지 못했다. KT에 2722명 LG유플러스에 4446명 알뜰폰에 1만7942명을 내줬다. 총 2만5110명 감소했다. KT는 SK텔레콤에서 득을 봤지만 이보다 많은 이가 떠나는 상황이 지속됐다. LG유플러스 1214명 알뜰폰 1만2817명 등 총 1만1309명이 이탈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에서 가입자를 데려왔지만 알뜰폰으로 간 사람이 조금 많았다. 총 477명 줄었다. 알뜰폰은 3만6896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KT에 이어 알뜰폰에 가입자를 덜어주는 신세로 전락할 위기다.
한편 7월 번호이동시장도 6월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뚜렷한 동력은 없다. 대신 3분기 초반이어서 통신사가 돈을 충분히 지출할 수 있는 시기다. 악재는 2가지다. 방통위는 현재 이동전화 다단계판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르스가 진정세기는 하나 위험은 여전하다. 휴가철은 전통적 비수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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