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업계의 대표 주자인 티맥스소프트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지난 2011년 ‘티베로 5’ 출시 이후 4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끝에 고성능, 대용량 DB, 보안, 호환성 측면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 ‘티베로 6’를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25일, 티맥스소프트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주요 고객및 파트너들을 초청해 ‘티맥스데이 2015’ 행사를 열고, 차세대 DBMS ‘티베로(Tibero) 6’와 혁신적인 빅데이터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오라클과 맞서 싸울 데이터베이스 신제품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5년을 해외 진출 원년의 해로 삼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실제로 회사측은 ‘티베로 6’ 이후 고객사및 관련 업계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는 등 상당히 고무돼 있다.
티맥스가 이처럼 시장상황을 낙관하는데는 무엇보다 ‘티베로 6’의 제품 경쟁력과 높은 비용부담때문에 오라클 등 특정 벤더 의존성을 탈피하려는 시장의 요구가 어느때보다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티맥스측은 “현재 국내 DB시장은 특정 벤더에 의한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기때문에 대량의 어플리케이션 수정 불가, 써드파티 연계 및 성능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하고 있다”며 “차세대 DBMS의 핵심 기능 요소중 하나는 DBMS간의 호환성이며 최근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대안 DBMS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수십 TB(테라바이트)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와 수십억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대규모화 된 RDBMS 운영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시장에서 DBMS 효율성 극대화도 필요해 졌다.
이와함께 공인인증서 폐지 등 법과 제도가 변화하고 대규모화된 데이터 및 시스템 등 관리영역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성이 확보된 DBMS의 성능 지원과 체계적 성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티맥스측에서는 긍정적인 시장 환경의 변화로 판단하고 있다.
티맥스측은 이번에 출시된 ‘티베로 6’가를 수백, 수십억 TB의 트랜잭션이 처리 가능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능력, 다양한 호환성 및 손쉬운 전환 지원, 성능을 담보한 보안과 통합 성능 관리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이퍼 스레드 아키텍처(Hyper Threa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고성능, 대용량 DB, 보안, 호환성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존 ‘티베로 5’와 ‘티베로 6’는 전체적인 아키텍처에서 차이가 난다. 티베로 6’는 기존 오라클이 사용하고 있는 ‘멀티 프로세스(Multi-process)’ 아키텍처와 달리 최신의 기술인 ‘멀티 스레드(Multi-thread)’ 아키텍처를 I/O Multiplexing 기술과 접목, 메모리와 디스크 입출력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경합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이며 고성능 처리와 자원 활용 최대화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상적인 유지보수나 장애발생 시, 싱글 노드(Single Node)가 아닌 멀티 노드 패러럴(Multi-Node Parallel) 복구방식을 통해 대량 데이터에 대한 복구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경쟁제품 대비 오버헤드(Overhead) 없는 효율적인 세어드 서버(Shared Server) 구조이기 때문에 세션이 증가할수록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한편 ‘티베로 6’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타 DBMS 호환성과 자동화된 전환 툴을 제공하며 유연한 DB 링크 호환성으로 이기종 DBMS와 뛰어난 연동성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타 DB와의 연동 시 SQL, 프로시저(Procedure), 메타데이터(Metadata) 등에 대한 수동 전환이 필요한데 반해, 티베로 6는 마이그레이션(Migration) 툴을 제공하여 DB2, SQL 서버와 같은 다양한 DBMS의 SQL, 프로시저, 메타데이터 등을 자동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티베로 6’는 ‘SQL 전환 프레임워크(SQL Translation Framework)’ 기능을 통해 타 DBMS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 없이 티베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라클 뿐만 아니라 MS SQL 서버, IBM DB2까지 호환성을 확장했다. DB2나 MS SQL 서버용 애플리케이션을 티베로로 전환 시 ‘SQL 전환 프레임워크’를 통해 SQL이 자동 변환되어 실행되므로, DB 전환 시에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던 애플리케이션 수정 및 수정에 따른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해소했다.
기존 오라클 OCI(Oracle Call Interface)를 사용하고 있는 업무에서 일부 업무만 티베로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연결 관리를 통해 별도의 APP 추가 개발 없이 기존 동일한 OCI(Oracle Call Interface) API를 사용해 오라클과 티베로를 동시에 이용 할 수 있다.
보안과 관련해서는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컬럼에 대한 인덱스 레인지 스캔(Index Range Scan)을 지원하여 성능저하 없는 보안 적용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티베로의 EPL(External Procedure Loading)을 통한 외부 솔루션 연동은 기존의 에이전트(Agent)를 통한 연동 방식인 EPA(External Procedure Agent) 보다 최대 5배 빠른 성능을 보장하기 때문에 티베로와 암호화 솔루션 연동 시 고속의 암복호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티베로 6’는 외부에서 데이터 조작을 시도 하고자 할 때,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컬럼에 대하여 데이터 변경 시 디지털 시그니처(Digital Signature)로 엄격히 감지해 데이터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암호화에 대한 안정성이 우수하다.
티맥스소프트측은 오는 2016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티베로 7’에서는 ‘티베로 6’에서 나아가 100% 완벽한 오라클 호환성 보장, 강화된 TAC(Tibero Active Cluster) 기능 및 안정성 강화, 티베로 디스크 DB와 인메모리(In-Memory)의 결합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와 디스크 데이터에 대한 일관된 데이터 처리와 데이터 자동 배치를 보장하는 등 보다 한 차원 완성 된 DBMS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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