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산 초읽기…인수대상자 미확보 원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끝내 청산 수순에 들어간다.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했다.
26일 팬택은 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했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팬택은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다. 작년 8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원은 팬택 생존을 매각이라고 봤다. 하지만 두 차례 공개매각과 한 차례 수의매각 모두 무산됐다. 팬택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제24기 사업보고서(201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기준 팬택의 자산은 총 2683억원이다. 부채는 총 9962억원이다.
팬택 이준우 대표는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라며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향후의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팬택이 발표한 법정관리 폐지에 따른 입장이다.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에 따른 사죄의 말씀
주식회사 팬택은 2014년 8월 19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분골쇄신의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고자 월급을 자진 반납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M&A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최소한의 기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금번 위기를 타개해 생존할 수 있다면 수만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력 강화뿐만이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산업 발전과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스스로의 믿음과 각오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팬택은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그 동안 팬택 제품을 사랑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향후의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05. 26
㈜팬택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 이준우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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