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작 서피스RT 보상판매 나서
- 윈도, 서피스 프로4 출시하면 출하량 더 늘어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in-1’ 컨버터블PC 서피스 물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스타일러스펜을 제공한 엔트리그에서 관련 기술을 인수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서피스3 보상판매에 나선 상태다. 올해 서피스 전체 출하량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630만대에 달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서피스 경쟁력 강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보상판매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만 진행되는 보상판매는 구형 서피스를 반납하면 서피스3를 구입할 때 100~150달러를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서피스RT는 서피스 시리즈 가운데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MS가 서피스를 바라보는 시선을 짐작케 한다.
서피스RT는 엔비디아 테그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윈도RT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PC에서 흔히 쓰이는 x86 계열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니니 기존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불가능하다. MS는 서피스RT 재고 조정으로만 9억달러(한화 약 1조3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고 전체 적자는 가늠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서피스RT 구매자까지 별도로 돈을 들여 보상판매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올해 물량을 더 공격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C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노트북(컨버터블PC)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글로벌 PC 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가운데 컨버터블PC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태블릿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윈도10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서피스 출하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서피스는 아직 인텔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되지 않았다. 최신 제품인 서피스3의 경우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출시될 서피스 프로4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710만대를 나타냈다. IDC는 전체적인 태블릿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컨버터블PC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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