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이상 태블릿 사용하는 경우 많아
- ASP 지속하락, 대화면 태블릿도 성장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태블릿 연평균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교체주기가 3년 이상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IDC 주최로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컨퍼런스 2015’에서 IDC 다니엘 레비타스 부사장 겸 제너럴매니저는 “태블릿은 PC와 경쟁했지만 교체주기가 늘어나고 있으며 저가 화이트박스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PC와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의 인스톨 베이스(설치대수)는 66억대에 달해 하향경쟁이 치열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화이트박스와 같은 저가형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이 33%에 달해 애플과 삼성전자를 멀찍이 제쳤다. 신흥시장에서의 약진이 큰 도움이 됐으며 향후 태블릿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작년보다 불과 2% 성장한 2억5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IDC는 태블릿 연평균성장률이 내년에도 10%를 넘지 못할 것이고 이런 추세는 오는 201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과 함께 ‘2 in 1’ 기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와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다. 본체와 키보드가 분리되어 작동하는 스마트 기기를 일컫는다. 이런 점에서 키보드가 붙어 있는 스위블, 슬라이더 등 컨버터블PC와는 다른 의미다.
3분기 태블릿과 2 in1 스마트 기기 출하량은 5500만대 수준으로 삼성전자(970만대), 레노버(300만대), RCA(262만대)가 약진했다. 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은 1200만대를 출하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2.6% 역성장을 나타냈다. 평균판매단가(ASP)의 지속적인 하락도 눈에 띈다. 전체 시장의 78%가 450달러였고 이 가운데 46%는 200달러 제품이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애플은 전체 출하량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45%에 달해 46%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진영과 별 차이가 없었다. 출하량이 줄어도 수익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엇비슷하다는 얘기다. 앞서 언급한 화이트박스 때문으로 거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OS)로 쓴다.
레비타스 부사장은 “전 세계 태블릿 가운데 37%가 3년 이상 태블릿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2.6년”이라며 “태블릿 연평균성장률은 2013년 52%에서 올해 7%로 급감하고 ASP는 334달러에서 2018년 312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8인치 이하 태블릿은 줄어들고 10인치 이상 모델의 비중이 늘어나리라고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PC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하거나 지금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레비타스 부사장은 “예전에 비해 PC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이머징 시장도 PC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며 “기업 시장에서는 BYOD(개인 단말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보다 CYOD(원하는 개인 단말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환경)를 더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며 내년 등장하는 윈도10과 크롬북의 급성장에도 가구당 PC 수는 감소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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