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박막트랜지스터(TFT) 생산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감광액) 소재의 올해 출하 규모가 전년 대비 약 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V 등 소비자 제품의 화면 크기가 커짐에 따라 LCD 면적 출하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쟁 심화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LCD용 감광액 출하 예상치는 2만3532톤으로 전년(2만2226톤) 대비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규모는 2억9900만달러로 전년(3억200만달러) 대비 0.9%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감광액은 미세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서 사용된다. 빛 조사 여부에 따라 달리 감응해 기판 위로패턴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이는 필름 사진을 현상할 때의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감광액은 반도체 공정에선 웨이퍼에, LCD 공정에선 패널 하판에 탑재되는 TFT 위로 분사된다.
그간 LCD 감광액을 가장 많이 구매해왔던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HS가 추정한 올해 LCD 업체별 감광액 수요량은 LG디스플레이(4818톤), 삼성디스플레이(4707톤), 이노룩스(3791톤), AUO(3425톤), BOE(2069톤), 기타(4721톤) 순이다. 지역별 수요 비중은 한국이 37%, 대만이 34.7%, 중국이 20.8%, 일본이 6.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감광액 주요 공급사로는 독일 머크(AZ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한국 동진쎄미켐,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이 있다. IHS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출하량 점유율은 머크(33%), 동진쎄미켐(29%), TOK(27%), 기타(11%) 순이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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