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공개 이후 AWS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3일 아마존은 1분기(2015년 1월~3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지난해(2014년) AWS의 매출이 51억6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WS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에 비하면 AWS의 성장세는 훨씬 높은 셈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AWS는 50억달러 비즈니스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약 10년 전 시작한 AWS은 리스크가 높은 아이디어를 우리가 어떻게 접근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AWS를 기타(others)로 분류하고 좀처럼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관련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지난해 고객 컨퍼런스에서 AWS의 고객이 100만개사를 넘어섰으며, 대표 제품인 EC2(컴퓨팅)나 S3(스토리지)가 매분기 100%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힐 뿐이었다.
한편 AWS를 포함한 아마존의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AWS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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