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의 운영체제(OS) 오에스텐(OSX)이 다른 OS에 비해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OSX도 여느 OS와 마찬가지로 보안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 대표는 “애플 OSX도 분명 윈도만큼 보안취약점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SX에 대한 보안취약점 리포트가 안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윈도 사용자가 더 많기 때문”이라며 “보안취약점 탐지와 검증을 위해 OSX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격포인트를 먼저 식별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월 미국 굴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국가 취약성 데이터베이스(NVD)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애플 OSX의 취약점은 147개, 윈도7과 윈도8(8.1)의 취약점은 각각 36개로 집계됐다. 윈도의 경우 버전별 합계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OS 커널간 공통보안취약성노출(CVE)이 겹치는 것을 감안하면 OSX보다 취약점이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에 발견된 IOKit 취약점은 OSX와 iOS 모두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논리적 버그, 메모리 코럽션(corruption) 취약점 등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애플 제품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특정 기업에서는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보안위협 대응체계는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애플 소프트웨어 환경에서의 보안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애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애플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유명 서드파티(3rd party) 소프트웨어인 드롭박스, 패러럴즈 등에서 발견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드롭박스 취약점 리포팅으로 한화 365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번 취약점 발견 사례에서처럼 공격을 알아야 방어를 할 수 있다. 실제 미국이나 중국의 경우 공격분야의 기술에 대해서 정부, 기업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사이버영역에서의 공격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 화이트햇 해커 출신으로 현재 그레이해쉬 대표, 베스트오브베스트(BoB) 멘토, 블랙햇 아시아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딜라이트닷넷] 통신3사, ‘AI 브랜드’ 강화 나섰다…AI 전문기업 전환 속도
2025-04-11 17:31:18'ICT 협력채널' 한일중 ICT 장관회의 개최…7년만에 재개
2025-04-11 17:13:15[전문가기고] “지역경제 숨통, 케이블TV 지역광고 규제완화가 마중물”
2025-04-11 14:32:28"너흰 못 보는데 왜"…中 휩쓴 '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챌린지
2025-04-11 13:49:19CJ온스타일, 컴온스타일 기간 뷰티∙식품 거래액 ‘쑤욱’
2025-04-11 10:59:32카카오 김범수, 재판 불출석…"수술 회복중, 당분간 참석 어려워"
2025-04-11 18:13:14[DD퇴근길] 점유율 높인 '쿠팡이츠서비스', 영업이익률이 1.1% 라고?
2025-04-11 17:14:55"장애인 여행객도 자유롭게"…놀유니버스, 무장애 여행 캠페인 진행
2025-04-11 17:13:39하이브·경기북부청 공조…아티스트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검거
2025-04-11 17:12:56카카오, OECD 회의서 '상권 살리기' 성과 발표…"단골 1만명 확보"
2025-04-11 16:19:48[빅테크 24시] 인스타그램 "Z세대 놓칠라"…틱톡따라 검색 개편
2025-04-11 16: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