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지난 9월 ‘IFA2014’ 기간중 유럽 최대 양판점 자툰의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와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세탁기 크리스털 블루 손괴 사건과 관련해 LG전자 조성진 사장<사진>이 검찰 출석을 CES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에 사건을 담당시켰고 조만간 조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LG전자 임직원 4명을 비롯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독일 현지의 자툰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도 벌인바 있다.
검찰 출석을 연기하는 이유는 바쁜 일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 조사의 경우 최근 연말 인사와 이후 사업부 단위 조직 개편, 전사 글로벌 전략회의 참석, 내달 초 CES 준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CES 일정 이후에는 언제라도 출석하겠다며 조사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로 사업전략을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행사다. 조 사장은 1월 7일 미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주관한다. 따라서 검찰 조사는 이르면 CES가 끝나고 조 사장이 귀국하는 1월 12일 정도가 유력하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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